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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천만 배럴의 원유가 지나가는 좁은 바닷길 하나가 세계 경제를 흔든다? 바로호르무즈 해협
이야기입니다. 이 지역은 단순한 해상 교통로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지정학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에너지 수송로의 중심, 원유 수출의 생명선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사이에 위치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쿠웨이트·UAE 등 산유국의 원유와 LNG가 세계 시장으로 수출되기 위한 관문 역할을 합니다.
특히,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 이상이 통과하며, 하루 평균 2천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가 이 해협을 지난다고 분석됩니다.
국가 | 일일 수송량 (백만 배럴) | 비중 |
---|---|---|
사우디아라비아 | 6.2 | 약 30% |
이라크 | 3.4 | 약 17% |
UAE | 2.5 | 약 12% |
이란 | 1.9 | 약 9% |
또한 카타르의 LNG 수출도 대부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루어지며, 아시아 주요 에너지 수입국인 한국, 일본, 중국에 직결된 안보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 지정학적 긴장과 A2/AD 전략 분석
호르무즈 해협은 단순한 교통로가 아닙니다. 이란과 미국, 걸프 국가들 간의 군사적 긴장이 상시 존재하는 지정학적 분쟁 지대입니다. 특히 이란은 해협을 무력으로 봉쇄할 수 있다는 발언을 반복하며, 군사·정치적 카드로 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리적 조건상 해협의 폭은 최소 33km 정도로 매우 좁고,
이란 영토와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란은 다음과 같은 군사 전략을 통해 해협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 지대함 미사일 및 순항 미사일 배치
- 해상 기뢰 및 고속정 활용
- 드론 감시 및 요격 시스템 운용
이러한 전략을 반접근/지역거부(Anti-Access/Area Denial, A2/AD)라고 부르며, 실제 해상 교통을 물리적으로 방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국제 사회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 대체 불가성과 글로벌 경제 영향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송유관(5백만 bpd)이나 UAE의 후자이라 항로(1.8백만 bpd) 등 일부 우회 경로가 존재하긴 하지만, 전체 수송량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해협 봉쇄 또는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 글로벌 유가는 단기간에 배럴당 $150까지 급등할 수 있고, 이는 세계 각국의 물가 상승과 경제 불안으로 이어집니다.
💬 “한국의 경우 중동산 원유의 99%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해협이 봉쇄되면 수입 원유의 68%가 차단될 수 있다.” — 한국석유공사 보고서
2025년 현재, 미국·일본·유럽연합 등은 연합 함대를 통해 항로를 보호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작은 충돌 하나가 국제 뉴스 1면을 장식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마무리 요약
- 🚢 세계 원유의 20% 이상이 지나는 에너지 생명선
- ⚔ 이란 중심의 지정학적 충돌 지점
- 📉 봉쇄 시 대체 경로 부족 → 세계 경제 불안
호르무즈 해협은 단순한 수로가 아니라, 전 세계가 주시하는 지정학적 에너지 심장부입니다. 이곳의 안정성 확보는 곧
세계 경제의 심장박동을 유지하는 일
과 같습니다.